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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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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은 해저에서나 해라" 우크라, 러 흑해 함정 또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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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러시아군 세르나급 상륙정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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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함정을 격침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은 트위터에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엔 전날인 6일 흑해 즈미니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터키제 바이락타르TB2 드론이 러시아군의 세르나급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드론 공격 직후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현장의 위성사진을 보면 동영상의 타격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세르나급 상륙정은 길이 25.6m 폭 5.8m의 소형 함정으로, 최대 9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자체 개발한 미사일로 격침한 이후 러시아군 함정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 사실을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5월 9일이면 열리던 러시아군의 흑해함대 군사 행진이 올해는 즈미니섬 바다 밑바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러시아 군을 조롱했다. 5월 9일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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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에 담긴 흑해 즈미니섬의 모습. 항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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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작전 사령부의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오데사 도심을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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