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의 한 산업단지에서 대형 질소가스탱크가 폭발해 작업자 6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충격이 워낙 커서 근처에 있던 차량이 부서지고 인근 공장에도 피해가 있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 학운 산업단지에 있는 한 알루미늄 가공공장, 건물 외부 시설인 3.5톤짜리 대형 질소가스탱크가 큰 굉음을 내며 폭발합니다.
폭탄이라도 떨어진 듯한 충격에 공장 외벽이 삽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6일) 아침 7시 반쯤,
[폭발사고 목격자 : 쾅 소리가 나더라고,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그러더니 하얀 가루가 전체를 다 뒤덮어서 보이지가 않았어요.]
현장은 보시는 것처럼 처참한 상황입니다.
공장 건물은 완전히 파손된 채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차량 파손도 잇따랐습니다.
한 차량 위에는 공장에서 떨어져 나온 간판이 이렇게 놓여 있습니다.
이 사고로 폭발 당시 공장에 머물던 작업자 2명과 인접 공장 소속 외국인 작업자 2명 등 모두 6명이 다쳤는데,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소 네 곳 이상의 인접 공장 외벽과 집기류, 차량 10여 대가 파손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최근 사옥을 옮기면서 이번에 폭발한 질소가스탱크 등 기초 설비를 새로 설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가스탱크 설치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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