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가디언, AFP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러시아 최대 언론사 내셔널 미디어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카바예바를 제재하는 방안을 6차 대러 제재안에 포함했다. 제재가 확정되려면 EU 27개 회원국 정부가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한다. 제재가 이뤄지면 EU지역 여행이 불가능해지고, 자산도 동결된다.
푸틴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 이타르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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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카바예바는 200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는 기수로 활약했다. 푸틴의 통합 러시아당에서 6년 동안 하원의원을 지냈다. 언론사 경험이 부족하지만 러시아 최대 규모의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알리나 카바예바. 2008년의 모습.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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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올림픽 개막식. 성화 봉송을 하고 있는 알리나 카바예바.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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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러시아의 한 매체가 푸틴이 아내 류드밀라와 이혼하고 카바예바와 결혼할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크렘린은 이를 부인했고,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푸틴은 2013년 30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푸틴과 카바예바는 여전히 비공식적 관계지만 이들 사이에 최소 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지난달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를 추진했다. 그러나 푸틴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재 명단서 뺐다. 지난달 24일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우리는 아직 제재가 부과되지 않은 다수의 인물에 대해 제재를 언제 부과해야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바예바가 나중에 제재 리스트에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EU는 러시아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에 대한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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