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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영국 기준금리 1%로 인상…1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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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기준금리가 1%로 오르며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9년 2월(1.0%)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날 금리 결정은 통화정책위원 중 6명이 찬성했습니다.

3명은 0.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지며 물가상승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선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이 나왔습니다.

연준은 다만 금리 인상 폭을 0.75%포인트로 키울 필요까진 없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후 사상 최저수준인 `0.1%로 낮췄다가 처음엔 0.15%포인트 올리고 이어 0.25%포인트씩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당장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였습니다.

BOE는 4분기에 물가상승률이 10.25%에 달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0월에 에너지 요금이 약 40% 올라가리라는 전망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BOE가 4월에 제시한 올해 물가 정점은 8%였고 정책 목표물가는 2%입니다.

경기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BOE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25%에서 -0.25%로 떨어뜨리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습니다.

2024년 성장률도 1%에서 0.25%로 낮췄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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