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트란스니스트리아 국가보안부 건물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몰도바 동부 트란스니스트리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4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자칭 '트란스니스트리아 정부' 내무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방송시설을 파괴하려고 폭탄을 실은 드론을 보냈지만 막았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전문가 정보에 따르면 위험한 물건을 장착한 드론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dpa는 이 주장을 별도의 경로로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5일 트란스니스트리아 방송을 인용,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국경 검문소 인근 주민들이 총격이 벌어졌다고 신고해 트란스니스트리아 내무부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지난달에도 라디오 방송탑 두 대가 파괴되고 국가보안부 건물이 공격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공격 주체로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마주한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2년 내전을 치러 몰도바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으며 러시아군 1천500여명이 평화유지 명목으로 주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들 병력을 우크라이나 침략에 동원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병력 동원의 명분을 만들고자 이들 공격을 꾸몄다고 의심한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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