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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기획-6.1 지방선거 인터뷰]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일자리와 민생 돌보는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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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도정으로 바닥부터 바꿀 도지사가 되겠다"

아주경제

지난 4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남도정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중도사퇴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민생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히면서 '일자리와 민생을 돌보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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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을 4년간 이끌 수장 자리를 놓고 주요 3당의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로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경남도지사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3당 후보 중 가장 늦게 출마 선언을 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지난 4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땀의 가치를 알고 같이 사는 미래의 경남을 만드는 또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고자 한다"며 정권 교체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오는 6.1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국민의힘 박완수, 정의당 여영국, 무소속 최진석 후보가 4파전으로 치르게 되면서, 각 후보별 민심 잡기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여영국 예비후보는 "양당정치가 지속되는 한 지방정부도 양당 정치 구도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양당정치 70년 결과가 세계 최고의 불평등과 최고의 자살률, 최저 출생률 등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며 현 정치형국에 대한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양당 진영 대결구도가 더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도 보수화로 계속 치닫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민생안정을 만드는 것은 양당 대결 구조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기득권만 대변하는 이 양당 정치에 피해를 보고 있는 다수 서민들의 입장을 정치적으로 대변하고 다당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역할을 경남에서부터 실현하겠다" 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실제, 지난 10대 경남도의회에서 진보정당 소속 의원은 여영국 의원이 유일했기 때문에 여영국 의원은 홍 지사의 임기 내내 도의회 내에서 홍 전 지사의 활동을 강하게 견제했다. 홍준표와의 설전으로도 유명하다.

경남의 노동 진보 정당들이 힘을 모아 이번 선거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여 후보는 강한 연대를 통해 진보의 대표이자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 가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끄는 대표주자가 되겠다고 천명한 여 후보는 "지난 10년간 경남도정은 중도사퇴 도정이였다. 민선5~7기 시절 거대 양당 출신의 도지사들이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도지사직을 내던지거나 구속되는 불안정하고 불행한 도정의 연속이었다" 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정의당을 선택해서 다당제 민주주의를 꼭 만들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민선 5기·6기 경남도지사를 맡았던 김두관 민주당,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으며, 민선 7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낙마하면서 9개월 넘는 도정공백을 겪었다. 거대 양당 출신들이 제각각의 이유로 중도 사퇴한 것과,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국회의원(창원의창)직을 사퇴하고 도지사로 출마한 것을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와 민생을 돌보는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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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남 사천 출신인 정의당 여영국 당 대표는 부산 기계공고를 졸업, 금속노조에서 활동가로 일하다 민주노동당에 입당했으며, 창원성산지역구에서 경남도의원과 제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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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중도 사퇴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민생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히면서 '일자리와 민생을 돌보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그동안 경남은 청년들이 떠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녹색기반, 디지털 융복합, 노동 중심의 산업 전환으로 경남 제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돌봄·안전·녹색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의 질을 개선해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로 골목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공의료 일번지 경남을 만들기 위해 홍준표 전 도지사가 강제 페업시킨 진주의료원을 부활시키고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 창원대에 공공의대를 신설해 공공의료인력을 확충하겠다. 어르신들이 아픈 몸 끌고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2월26일 홍준표 도지사 시절 서부경남 공공의료를 책임 지던 진주의료원의 폐원이 결정된 바 있다.

이어 여영국 후보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지시키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겠다. 또한, 공동주택, 농어촌 마을에 태양광 무상 설치 및 배터리를 지원하고, 공공청사 옥상과 고속도로, 철도 등 유휴부지를 활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화석연료 기반 산업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 녹색기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아 8대 경제권을 목표로 내건 `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지역 소멸을 막고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 중심, 크기 중심의 메가시티에서 벗어나 본래의 의미를 살리는 큰 방향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업자만 배불리는 것이 아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메가시티, 덩치만 키우는 것이 아닌 경남의 독자성을 키우는 콘텐츠 있는 메가시티, 경남도 내에서도 지역 간 소외가 생기지 않는 균형 있는 메가시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과거와 단절하고 대전환을 이끌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으로 경남을 잘 이해하고 경남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몸에 익힌 경험을 통해 경남을 변화시키겠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경남 사천 출신인 정의당 여영국 당 대표는 부산 기계공고를 졸업, 금속노조에서 활동가로 일하다 민주노동당에 입당했으며, 창원성산지역구에서 경남도의원과 제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경남)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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