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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인공 모유, 이르면 3년 내 나온다…66조 원 분유시장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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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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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년 안에 미국에서 갓 난 아이에게 '인공 모유'를 먹이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바이오밀크(BIOMILQ)는 3∼5년 이내에 인공모유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오밀크의 인공모유는 기증받은 인간 유방 조직과 모유에서 세포를 채취해 만든 제품입니다.

이 세포를 플라스크에서 영양분을 줘 가며 성장시킨 뒤 인간 유방과 흡사하게 만든 생물반응기에서 배양합니다.

그러면 해당 세포는 더 많은 영양소를 흡수하면서 모유 성분을 분비합니다.

바이오밀크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CO) 레일라 스트리클런드는 자사의 인공모유 제품이 분유보다 더 모유의 영양성분 구성과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오밀크가 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선 우선 모유 분비 세포를 지금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대량으로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이 유아들에게 안전하다고 규제 당국을 설득시키는 것도 넘어야 할 큰 관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트리클런드는 2013년 소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배양육이 들어간 햄버거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인공모유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생후 6개월까지 전문가의 권장량만큼 모유를 먹는 유아는 전 세계적으로 3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세계 분유 시장은 2021년 기준 520억 달러(약 65조9천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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