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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FOMC 앞두고 비트코인 3만7000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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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FOMC 앞두고 비트코인 3만7000달러대로 '뚝'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3만7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4일 오전 7시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9% 하락한 3만7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2.8% 하락한 2786달러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상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0.5%포인트 금리인상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시중의 유동성을 줄이는 양적긴축(QT)이 어느 정도 강도로 시행되느냐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셀 인 메이 앤 고 어웨이(Sell in May and Go Away)"는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뜻을 가진 미국 증시 격언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연준의 통화공급 정책에 영향을 받는 기술주보다 더 민감한 동행성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 NFT 시장 이상기류···일 평균 거래 92% 급감

예술 작품 등 각종 수집품과 결합해 투자 대상으로 각광받았던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NFT 관련 데이터 전문 사이트를 인용해 NFT 거래가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인기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9월 NFT 거래는 하루 평균 22만5000건에 달했지만, 이번 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 건수는 1만9000건 수준으로 92%나 급감했다. 구매자가 NFT 작품을 보관하는 디지털 지갑 개수도 지난해 11월 11만9000개에서 4월 말 현재 1만4000개로 88% 하락했다. NFT 거래 건수와 함께 보유자도 줄었다는 것이다.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됐던 NFT 가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트위터 설립자인 잭 도시가 2006년에 처음으로 남긴 트윗의 NFT는 290만 달러(약 36억7000만원)에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업체 최고경영자 시나 에스타비에게 팔렸다. 에스타비는 올해 초 이 NFT를 되팔기 위해 경매에 내놨지만 최고 입찰액은 1만4000달러(약 1800만원)에 불과했으며 결국 경매는 유찰됐다.

래퍼 스눕 도그가 제작에 참여한 NFT 작품 '도기 #4292'는 2550만 달러(약 323억원)의 희망가로 경매에 나왔지만, 현재 최고 입찰액은 210달러(약 26만원)다.

◆SK㈜ C&C, 기업용 NFT 플랫폼 출시…"클릭만 하면 발행·거래 OK"

SK㈜ C&C가 몇 번의 클릭 만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는 오는 11일 '이것이 기업형 NFT 플랫폼' 웨비나를 열고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ChainZ for NFT)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 플랫폼은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다양한 NFT 서비스를 디지털 자산 성격에 맞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 C&C가 2019년부터 개발∙운영하고 있는 체인제트에 NFT 서비스를 추가한 것으로, NFT 발행부터 거래∙반출까지 API 형태로 제공한다. 관리 화면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NFT 관련 모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는 지난 4월 특허 등록된 블록체인 키관리 기술(Key Recovery System)을 활용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키를 분실해도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복구해 준다.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발급된 키를 사용자가 분실했을 때 이를 복구할 수 없고 시스템에 쓸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미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조직에서도 자체 NFT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체인제트는 이더리움기업연합(EEA) 표준을 준수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에 작성된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개발환경, 개발자 풀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체 블록체인을 외부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동하려는 조직은 체인제트를 활용해 서비스 내부 데이터를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두는 등 멀티체인 구성을 하기에 유리하다. 이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서비스를 구축한 조직이 기존 토큰과 플랫폼 거버넌스에 구애받지 않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도 지원 가능하다.

◆네이버 라인, 핀테크·NFT 분야 경력직 공개채용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핀테크 법인 '라인비즈플러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자회사 '라인 넥스트'가 오는 16일까지 대규모의 경력직 개발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을 통해 전 세계 약 2억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위한 글로벌 핀테크·NFT 서비스를 개발할 인재를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웹 △서버 △클라이언트 △QA △메인넷 △인프라 △데이터 등 7개 분야에 걸친 20개 직군으로, 총 두 자릿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라인비즈플러스와 라인 넥스트 2개 법인에 동시 지원할 수 있으며, 최종 합격 시 입사할 법인을 선택하게 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16일 오후 11시로, 지원서 제출 후 최대 72시간 내 서류 합격 여부가 안내된다. 이후 서류 합격자에 한해 코딩테스트와 사전과제 과정을 진행하며, 2차례에 걸친 면접까지 모든 과정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라인비즈플러스는 모바일 결제·송금 서비스 '라인 페이'를 비롯한 핀테크 서비스로 글로벌 사용자에게 금융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라인 넥스트는 글로벌 NFT 플랫폼과 라인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기획과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미국법인을 통해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민지·강일용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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