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어복 장관은 6차 대러제재 등에 대해 논하는 EU 에너지 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ARD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석유·가스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서 그동안 EU의 석유·가스 금수조처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독일은 대내외 압박속에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직접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석유 금수조처 추진에도 공개적으로 나서는 등 강경태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는 "독일은 몇 주 전만 해도 즉각적인 에너지 제재를 한 달도 견딜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제 대러제재를 수년간 견뎌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한 상황"이라며 "대러제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완전히 철수해야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어복 장관은 "대러제재를 통해 우리는 향후 수년간 러시아가 다른 지역으로 군사행동을 확장하는 게 불가능하게끔 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번 침공전쟁과 서방의 제재에 너무 피해가 커서 정상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몰도바나 발트3국에 대한 침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이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더 이상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다음 행보가 무엇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베르트 하벡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독일에 공급되는 석유 중 러시아산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낮아졌다며, 올해 늦여름까지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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