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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유튜브 경계 허문다' 샌드박스, 이경규 회사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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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체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일 개그맨 이경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연예기획사 앵그리독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투자액과 조건은 비공개다.

샌드박스는 방송인 유병재, 유튜브 창작자 도티, 함연지, 슈카, 빵송국 등 450여 명의 창작자들을 보유한 MCN이다. 지분 투자 대상인 앵그리독스는 이경규를 비롯해 개그우먼 조혜련, 탤런트 이예림,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등이 소속돼 있으며 자회사 앵그리펫츠를 통해 22만 명이 이용하는 반려동물 쇼핑몰 인터파크펫을 운영한다.
한국일보

이경규 앵그리독스 대표. 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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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를 통해 양 사는 콘텐츠 제작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손을 잡는다. 우선 양 사의 소속 유명인들을 활용한 방송 및 유튜브용 영상을 공동제작한다. 샌드박스 관계자는 "양 사가 방송과 유튜브용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며 "어떤 형태로 시작할 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양 사가 구체적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양 사는 반려동물 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이를 샌드박스의 반려동물 유통 서비스 '눈치상회'를 통해 인터넷 실시간 상거래 방송(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샌드박스 관계자는 "이경규 앵그리독스 대표는 애견인이면서 라면 등 상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며 "양 사가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반려동물 관련 유명인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지분 투자는 양 사가 소속 유명인들을 적극 활용해 방송과 유튜브를 경계없이 넘나드는 콘텐츠 제작과 상품 개발 등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는 "앵그리독스는 유명인들이 다수 소속된 유명 연예기획사"라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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