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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줄어드는 시가총액 비중…가격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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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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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중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인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지난해와 비교해 6%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 분석 사이트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감소한 42.7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일 대비 6.5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클 경우 감소하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일 때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더 적거나 오히려 상승하게 되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떨어진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알트코인의 상승폭이 이보다 크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감소한다.

가상화폐 시장 초창기에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100%에 달했지만 알트코인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울러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의 등장도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약세를 부추긴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68% 내린 3만7966달러(약 4795만원)를 기록했다.

과거 비트코인 가격은 5월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인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예고가 등장하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6.89포인트(4.17%) 하락한 1만2334.6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39.18포인트(2.77%) 떨어진 3만2977.2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5.57포인트(3.63%) 낮은 4131.93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5.29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44.60(중립)과 비교하면 0.7 상승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47.02(중립) 대비 1.72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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