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광주 1920~1930년대 상회 건물 중 유일 현존
복원 뒤 주민 협업공간·방문자센터 활용 검토
복원 뒤 주민 협업공간·방문자센터 활용 검토
옛 녹성상회 건물. 광주교육대 산학협력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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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일제강점기 청년 체육인들 교류의 장이자 물산장려운동의 산실인 근대건축물 '녹성(綠星)상회'가 원형 복원돼 주민·방문객의 편의시설로 활용된다.
1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직동 옛 녹성상회를 복원해 주민 협업 또는 방문객 편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사직공원 입구에 위치한 녹성상회는 1931년 2층 규모(연면적 105.6㎡)로 지어진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현재 광주에 남아있는 1920~30년대 근대건축물은 전남도청, 서석초교 등으로 대부분 공공건물이지만 녹성상회의 경우 유일한 상회 건물이다.
녹성상회는 일제 강점기 유도·씨름·축구 등을 전파하며 청년 체육인을 길러낸 곳이자, 물산장려운동 영향을 받아 국산품을 판매한 곳이기도 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
1930년 초 문을 닫은 녹성상회 건물은 수십 년간 치과·사무실 등으로 활용됐다가 현재 공실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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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구는 녹성상회의 건축학·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해당 지역을 도시재생사업지에 포함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활용 방안으로 주민 코워킹스페이스(협업 공간) 또는 사직동 방문자센터 등이 논의됐다.
남구는 안정성 검사를 거쳐 올해까지 녹성상회 원형을 최대한 복원할 방침이다.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활용 방안도 확정한다.
녹성상회 활용·보존 방안을 연구한 김덕진 광주교육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는 "옛 녹성상회가 광주에 현존하는 유일한 상회 근대건축물이자, 일제강점기 중요한 역할을 한 공간임을 널리 알려 도심 속 역사공간을 재인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 2019년 부터 올해까지 4년간 사직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직동 일대에는 광주공원, 성거사지오층석탑, 광주향교, 관덕정 등 여러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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