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보물 찾을 수 있대" 미신에 빠진 인도 아빠…딸 생매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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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산 채로 묻으면 보물을 찾을 수 있다'는 황당한 미신을 믿은 인도의 한 아버지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마을에서 자신의 딸(18살)을 생매장하려 한 비정한 아버지와 일당을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이날 인도 경찰은 '인신 공양 주술 의식'을 위해 사람을 산 채로 묻을 것이라는 신고를 받고 한 가정집으로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마주한 가정집의 광경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주술사를 포함해 9명의 사람들이 이 남성의 딸을 제물로 바치기 위한 의식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며칠 전부터 주술 의식을 치뤘으며 심지어 정원에 딸을 묻기 위한 구덩이까지 파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체포된 아버지는 자신이 딸을 제물로 바치면 보물을 찾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서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면 여성은 숨질 수도 있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떠올리며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피해자인 딸의 친구"였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인 딸은 주술 전 자신의 아버지가 주술사 등과 나눈 대화를 듣고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고 친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입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공범 9명에게 모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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