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손 총리 "국가안보 관련 기밀정보 많아 국민투표 힘들어"
러와 국경 마주한 스웨덴, 여론조사서 나토 가입 여론 증가세 보여
막달레나 안데르손(오른쪽) 스웨덴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022년 4월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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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스웨덴 정부가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신청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막달레나 안데르손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토 가입과 관련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며 "국민투표를 통해 가입 신청을 결정하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토 가입 여부는 국민투표에 적합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가안보에 관한 기밀정보가 많아 국민투표를 통해 논의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웨덴은 이전부터 나토 가입 신청을 두고 저울질을 해왔다.
그러나 스웨덴과 국경을 마주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부터 스웨덴 정부는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방식으로 나토 가입을 이전보다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이 나토 가입 신청에 대해 반대 의견을 아직 고수하고 있다. 로이터는 의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사회민주당이 나토 가입 신청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웨덴 신문사 아프톤블라데트가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웨덴 국민의 57%가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51%)에 비해 6%p 증가한 수치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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