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칼리닌그라드 핵 배치' 경고…긴장 고조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 중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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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8일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핀란드와 스웨덴이 지원을 결정한다면 열렬히 환영받을 것"이라며 "절차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선 회원국 30개국 의회에서의 정식 비준이 필요하다. 그만큼 적지 않은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지원 절차와 30개 회원국 의회의 정식 비준이 이뤄지는 사이 기간 동안 잠정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 모두에게 좋게 이 소요 기간을 메울 방법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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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대표적인 중립국이었지만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나토 가입 여론이 들끓었다.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오는 6월 예정한 나토 정상회의를 염두, 조만간 가입을 신청하는 쪽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 서부와 1300km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러시아 접경국 중 나토 땅이 아닌 곳은 핀란드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뿐이다.
나토는 태생부터 냉전의 양축 소련의 안보 동맹 바르샤바조약기구와 대적하는 미국 및 서방 진영의 집단안보체제다. 주적은 러시아이며, 나토의 모든 동유럽 전개 병력 및 미사일은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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