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과 캐스트닷에라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22에서 사피온 X220을 탑재한 ATSC 3.0 기반 방송 장비를 시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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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온은 28일 캐스트닷에라의 ATSC 3.0 디지털 TV 방송장비에 AI 반도체 'X220'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캐스트닷에라는 SK텔레콤과 미국 최대 방송사 싱클레어의 합작사로 지난 2020년 1월 설립됐다.
캐스트닷에라는 사피온 X220으로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방송장비에 적용했다. AI 업스케일링는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해상도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디지털 TV 방송 표준 규격인 ATSC 3.0 장비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AI 연산 작업으로 실시간 처리한다. 이를 통해 풀HD에서 초고화질(UHD)급 영상으로 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사피온은 고해상도 영상 전환을 위해 심층인공신경망(딥 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했다. 대규모 연산을 저전력 환경에서 고성능으로 처리한디. 이번 영상 전환 과정에서 사피온은 동급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3.5배 전력 효율성을 입증했다.
사피온이 2020년 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X220은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다.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때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피온은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22에서 AI반도체 X220를 전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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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온은 X330과 X350 등 차세대 AI 반도체 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AI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A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피온 AI 반도체는 SK그룹사 내부 서비스는 물론, 포털과 미디어, 보안,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캐스트닷에라 ATSC3.0 방송 장비에 사피온 X220를 공급하면서 향후 미국 내 방송 장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방송 환경의 변화에 맞춰 최적의 AI 반도체를 공급하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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