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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6년 동안 '600억 횡령'…우리은행 직원 자수,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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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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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우리은행에서 수백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직원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어제(27일) 오후 10시 30분쯤 직원 A 씨가 자수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A 씨는 2012∼2018년 회사 자금 60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까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횡령 규모는 당초 알려졌던 500억 원대보다 많은 600억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횡령 금액은 수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 씨에 대해 출국금지 등 조치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며 "자세한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2시쯤 A 씨의 친동생도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의 동생은 '형이 무슨 일을 한지 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뒤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A 씨의 동생은 우리은행 직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동생도 조만간 불러 공모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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