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 "핵전쟁 위험 실재"…미, 나토 회의에 한국 초청 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사진=REUTERS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안보 질서가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현지시간 26일 CNN과 인터뷰에서 "만약 이 같은 침공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국제 질서도 사라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현 국제질서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관념에 전적인 강조점을 두고 있다"며 "러시아가 약소국을 정당하지 않게 군사적으로 침공한 것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선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JTBC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 Four·AP4)'을 언급했습니다. AP4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 때 AP4 국가가 초청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상원 외교위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발전시켜온 것 중 하나는 나토의 초점을 나토 회원이 아닌 파트너들과 협력에 맞추는 것"이라며 "(이런 협력엔) AP4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AP4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토 파트너국을 말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이들 국가는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향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나토 정상회의가 있는데, (이 회의에) AP4와 일본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