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오른쪽)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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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이 내달 9일 일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9명이 최근 현 정부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이전 정부의 장관들이 물러난다는 취지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정부 임기에 맞춰 거취를 정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이러한 결정은 윤 당선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예우 차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해철 장관은 내달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로 사퇴 시점을 다소 늦출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어 일부 장관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일정 기간 직을 유지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무회의 안건의 개의 정족수는 국무위원(19명)의 과반, 의결 정족수는 출석위원의 3분의 2 이상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에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국무회의 운영 등에 차질이 없어야 하므로 어떤 식으로 정리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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