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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일미사 참여자, 코로나 이전 절반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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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 593만명…전체 인구의 11.3%"

연합뉴스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참석 대기 줄
(서울=연합뉴스) 17일 서울 중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성도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미사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명동대성당 전체 좌석 수의 70%인 700여 명(주교, 사제단, 신자 포함)이 참석했다. 2022.4.1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해 전국 성당의 주일미사 참여자 수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낸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2년 차인 2021년 말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천주교 신자수는 593만8천45명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0.2%(1만4천745명)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2.9%, 여성이 57.1%였고, 모든 교구에서 65세 이상 신자 비율이 20%를 넘었다.

2021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수는 52만1천859명으로, 전체 신자의 8.8%였다.

이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108만687명(전체 신자 대비 18.3%)의 48.2%에 불과했다.

주일미사 참가자는 코로나가 확산했던 서울·수원·의정부·인천교구 등 수도권 교구와 방역 조치가 엄격했던 군종교구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반해 성사 예식을 통해 신앙생활에 참여한 이들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2021년 천주교 세례를 받은 사람은 3만6천540명으로 2020년보다 20.7% 증가했다. 세례 유형을 보면 2020년 가장 급감했던 유아세례 인원이 전년 대비 65.6% 증가한 9천70명으로 집계됐다.

영세자의 연령별 비율은 0∼4세가 17.6%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까지 군종교구 장병 세례 영향으로 20∼24세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2021년말 대한민국 총인구(5천273만2천700명) 대비 신자 비율은 11.3%로, 2020년 11.2%보다 0.1%포인트 늘었다.

한국 천주교 성직자는 총 5천626명으로, 전년도보다 48명 늘었다. 이중 주교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41명, 신부가 5천585명이었다. 한국인이 5천441명, 외국인은 144명이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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