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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Bit코인] ‘4만달러 회복’ 비트코인, 불안한 반등…도지코인 시총 10위권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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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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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회복했다. 밤사이 약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국채금리 하락 소식과 기술주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2% 오른 4만332.22달러(각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68% 오른 3010.0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74% 상승한 403.6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솔라나( +1.84%), 리플( -0.96%), 테라(+6.27%), 카르다노(1.14%) 등이 오르내림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지코인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평소 도지코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인수 소식은 가상화폐 도지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도지코인은 18.24% 급등해 시총 10권에 재진입했다. 아발란체는 0.47% 올랐지만, 도지코인의 급등으로 11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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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로고가 새겨진 코인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는 뉴욕 증시 상승과 흐름을 같이 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기술주가 반등하며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06포인트(0.70%) 오른 3만404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5.56포인트(1.29%) 오른 1만3004.8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국채금리 하락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일단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2.8%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 하락에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그동안 3%에 육박했던 가파른 금리 상승세는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각종 호재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회복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가상자산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계속 떨어지면 조정 단계가 아닌 하락장으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의 급락 가능성도 남아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연준의 빠른 긴축 정책에 따라 S&P500 지수가 곧 급락할 수 있다”며 “경기방어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 형성돼 있으며, 상승 여력은 거의 없다. 11월부터 방어적 포지셔닝은 잘 먹혔지만, 밸류에이션이 부풀려지면서 더 이상의 상승 여력은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가격 상승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4 포인트 오른 27을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되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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