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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청와대 개방…북악산 연계한 새 등산 코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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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엔 인솔자 따라 제한된 동선 관람…개방 후엔 자유동선 가능

5월 10∼22일 개방행사 기간엔 온라인 예약으로 입장

연합뉴스

청와대 개방 행사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한홍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개방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5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류미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부터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청와대를 무료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청와대로 인해 단절됐던 북악산 등산로도 새롭게 시민에게 개방된다.

◇ 이전 청와대 개방과 차이점은…자율적 동선·사진촬영

25일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이하 TF)에 따르면 새롭게 시행되는 청와대 개방에 따라 일일 최대 3만9천명이 청와대 경내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도 시민들의 청와대 관람은 가능했지만, 단체관람자 또는 개인관람 신청자에 한해 일일 1천500명(코로나19 발생 전 기준)만 입장할 수 있었고 진행자가 인솔하는 제한된 코스를 따라가야 했다.

그러나 이번 청와대 개방 이후부터는 일일 입장객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자유로운 동선으로 경내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차이다. 이전에는 지정된 포인트에서만 가능했던 사진 촬영도 어디서든 가능해진다.

TF는 일단 쾌적한 관람환경과 안전 관리를 위해 하루 총 6회, 2시간마다 6천500명씩 관람 인원을 받기로 했다. 적정 입장 인원은 관람객 1인당 최소한 3㎡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산출했다.

TF 측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청와대가 이제 국민의 공간으로, 진정한 '개방'이 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개방 범위는…청와대 본관·녹지원·북악산 등산로 등

입장객들은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상춘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TF는 기존 청와대 시설 내에 있는 각종 집기나 문서 등을 정리한 뒤 건물 내부도 전면 개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경호와 보안 문제로 잠겨 있었던 청와대 뒤편 대통문이 개방되면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되는 북악산 등산로도 새롭게 열리게 된다.

춘추관 뒷길에서 출발하는 청와대 동편 코스와 칠궁 뒷길로 시작하는 서편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등산 코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등산객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인 5월 10∼22일 중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등 하루 4회 해설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으며 별도 예약은 필요하지 않다.

◇ 5월 10∼22일 개방 행사…카카오톡·네이버·토스로 예약

TF는 5월 10일부터 22일까지를 개방 행사 기간으로 정했다.

5월 10∼21일 중 방문하려면 카카오톡·네이버·토스로 방문 예약을 하면 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월 22일 방문객은 별도의 시스템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은 방문 신청자 가운데 당첨된 인원만 입장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관람 신청은 이달 27일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개방 행사 기간 이후에는 국민들의 관심도와 입장객 추이 등을 보고 입장 규모와 운영방식 등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TF 팀장을 맡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브리핑에서 "안전·질서유지 때문에 당분간 한시적으로 관람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며, 운영해 보다가 (방문객이) 많지 않다고 하면 전면 자율개방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등산로만 이용하려면 별도로 청와대 방문 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

TF측은 청와대 관람 인파 증가로 인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영빈문·정문·춘추문 등 3개 출입구를 운영해 분산 입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등산로 주변에도 안전관리요원을 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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