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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마리우폴서 민간인 2만 명 피살"…우크라, 특별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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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가 마리우폴에서 최대 2만 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특별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합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준군사조직 아조우 연대가 공개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모습입니다.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 처참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마리우폴은 이제 식량과 전기가 모두 끊겨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까지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이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21세기에서 가장 큰 전쟁범죄가 마리우폴에서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 위대한 부활절에도 러시아군은 계속해서 마리우폴을 향해 공습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방문도 기다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인들이 이곳에 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곳에서 저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러시아군은 최후의 항전을 이어가는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곳곳에 폭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특별회담을 개최하자고 러시아 측에 제안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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