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박주민 "5살 솔이아빠, 서울시민 돌봄 · 주거 불안에 맞서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늘(24일) "시민들을 불안에서 반드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화 시대가 가난과 맞섰고 민주화 시대가 독재와 맞섰다면, 우리 시대는 불안에 맞서 살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최우선으로 해결할 문제로 돌봄 불안과 주거 불안을 꼽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5살 솔이의 아빠'라고 소개하면서 맞벌이 부부로서 딸을 키우며 만난 여러 어려움을 소개했습니다.

어르신들 역시 가난한 삶에 내몰려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돌봄을 서울시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확장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매일 점검한 것처럼 저는 시장 집무실에 '안심돌봄 현황판'을 두고 실시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을 최고의 목표로 둘 것"이라며 "새로 생기는 돌봄 수요를 찾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빠르게 준비하도록 반기마다 '안심돌봄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주거 불안 해소책과 관련해서는 "첫째도 공급, 둘째도 공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공급 부지로 거론됐던 용산공원, 김포공항 등을 언급하며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야 한다. 찬밥 더운밥을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작은 규모라도 최대한 개발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여의치 않은 지역은 최대한 아파트 주민과 비슷한 편의를 받도록 노후주택, 주차, 녹지, 돌봄 문제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 외에도 우리는 차별에 대한 불안, 취업과 고용 불안, 학자금·대출·집값·자산에 대한 불안까지 끌어안고 살고 있다"며 "꼭 필요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973년생, 5살 솔이 아빠, 저 박주민이 여러분과 함께 해결해나갈 자신이 있다"며 "경제 대국, 민주주의 선진국의 수도 서울을 삶의 만족도도 가장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서울 은평갑 지역구 재선인 박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 출신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을 맡은 이력과 이른바 '거지갑'이란 별명으로 대표되는 서민·약자 친화적 이미지로 당원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지난 2018년 전당대회에서는 40대 초선임에도 '1위 최고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임대차3법의 대표 발의자이고 임대료 인상 논란에 휩싸이는 등 당내 일각에서는 '부동산 민심'을 악화시킨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은 박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오는 26∼30일 사이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