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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우크라 의용군 중 한국인 사망자 있다는 첩보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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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파악’ 4명 가족과 연락 시도

[경향신문]

정부가 22일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서 한국인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최근 유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현재까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명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대부분은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 중 사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외교부가 입수한 첩보는 복수의 한국 국민이 사망했다는 내용이며 사망자의 이름을 포함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일단 정부가 파악한 무단 입국자 또는 그들의 가족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4명 외에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무단 입국자들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데미안 마그로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대변인은 지난 8일 KBS 인터뷰에서 의용군으로 한국인이 있다며 “정확한 숫자를 말해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11일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씨가 우크라이나로 동반출국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장한 신원 미상의 2명도 함께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의 교전 격화 등으로 신변안전이 심각히 우려되는 바,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은 조속히 출국해 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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