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AI 드론 활용한 품질검사 도입...토목·신재생발전 현장에도 확대

충남 당진시 호반써밋 시그니처 1, 2차 현장에서 AI 드론을 활용한 외벽 품질검사를 진행 중인 모습

호반건설이 공사 현장에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한 품질검사를 도입하고, 향후 토목 건설 현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AI 드론 전문 스타트업 '뷰메진'과 AI 드론을 활용한 품질검사 방법을 공동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양사는 해당 검사 방식의 검증에 성공하고 실제 충남 당진시 호반써밋 시그니처 1, 2차 현장에 도입해 외벽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I 드론을 통한 품질 검사는 신속성과 안정성이 강점이다. 사람의 조종 없이도 자율주행으로 비행해 주변 장애물 등을 피해서 검사를 진행한다. 따라서, 작업자가 현장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안전사고 가능성도 감소한다. 또 맨눈으로 파악하기 힘든 작은 균열과 페인트 표면 결함 등도 찾아내 시공 품질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교량, 도로, 항만 등의 토목공사, 태양광 발전 모듈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검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으로 건물 외벽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서 품질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설립된 AI 전문 스타트업인 뷰메진은 호반건설은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의 지원을 받고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뷰메진이 개발한 드론 자율 비행 기술, 구조물 안전품질검사 솔루션 등은 설립 2년 만에 국토교통부의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TIPS)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지현 기자 tiip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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