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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 상하이·저장성 도달하는 미사일·드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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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침공 저지 혹은 지연…단기전 치르기 어렵게 할 것"

뉴스1

대만 지대공미사일 '천궁3'(스카이보우3) 2014.12.02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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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대만이 22일(현지시간) 적기지를 공격하고 순항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미사일 그리고 적의 발사 지점을 겨냥할 수 있는 드론을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입수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슝성 지대지 미사일'을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사거리 1200㎞에 이른는 슝셩미사일은 대만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슝셩미사일 2가지 버전 가운데 하나는 고폭탄두를 탑재해 벙커와 사령부를 타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하나는 비행장 시설을 제거할 수 있는 분산 탄약을 장착하고 있다.

치에 청 대만 국립정책재단 연구원은 발전된 슝성미사일이 중국 상하이와 저장성 인근을 포함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산하 대부분 기지에 도달 가능 하다고 보았다.

청 연구원은 "이는 중공군이 대만 침공을 저지하거나 지연하기 위해 자국군 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들이 단기간 전쟁을 치르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대공미사일 '천궁(스카이 보우) 3'의 경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전투기 등을 격추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새로운 드론을 위한 기지와 공장 등 4개 시설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드론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거나 적의 레이더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 된다는 판단해서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수시로 진입하면서 안보 위협이 고조되자 향후 5년간 2400억대만달러(약 10조2000억원)를 추가 투입해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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