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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러 "마리우폴 점령"…푸틴, 최후항전 제철소 봉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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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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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선언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오늘 푸틴 대통령에게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한 마리우폴의 나머지 지역은 해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마리우폴 해방작전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 공격을 취소한 것은 러시아군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제철소에서 스스로 나오는 우크라이나 군인은 생명을 보장하고 적법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안에는 준군사조직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 2천여명을 비롯해 민간인이 피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이곳을 포위해 고립시키는 '고사 작전'을 장기간 강행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마리우폴에는 여전히 약 10만 명의 민간인이 남아있다"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적어도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우폴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름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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