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70대 여성이 정치인들을 소재로 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증오 조장'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정치 풍자했다가 체포'입니다.
베네수엘라의 70대 여성 마타 데힐 씨가 두건을 쓰고 빵 반죽을 하는데, 화면 밖 누군가가 "어떤 빵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베네수엘라의 검찰총장과 전 대통령, 전 부통령의 이름을 대면서 말장난을 합니다.
결정적인 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부인 실비아 플로레스 여사의 이름을 딴 마지막 빵이었는데, '실비아 플로레스' 빵은 속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현지에서는 '과부 빵'이라 부릅니다.
마타 데힐은 영부인이 아직 과부는 아니지만 "그게 모두가 원하는 바"라고 말하는데요.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 검찰은 그가 "영상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살해를 부추겼다"며 증오 조장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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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정권은 지난 2017년 증오금지법을 제정해 증오와 불관용을 담은 메시지를 유포하는 이는 최고 징역 20년형까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취지와 달리 정권 비판 목소리를 잠재우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유머는 범죄가 아니죠.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 합니다.", "이런 기준이라면 우리나라에선 하루에도 몇십 명이 잡혀가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espaciopubl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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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70대 여성 마타 데힐 씨가 두건을 쓰고 빵 반죽을 하는데, 화면 밖 누군가가 "어떤 빵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베네수엘라의 검찰총장과 전 대통령, 전 부통령의 이름을 대면서 말장난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