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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유엔난민기구 "우크라이나 난민 5백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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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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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5일 만에 우크라이나 국외로 탈출한 난민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2월 24일부터 19일 사이까지를 살펴봤을 때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들은 503만 4천 4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많은 숫자인 283만 명이 폴란드로 갔고 그 뒤를 이어 루마니아로 76만여 명이 향했습니다.

러시아(약 55만 명)와 벨라루스(약 2만 명)로 떠난 난민도 있었습니다.

유엔은 국외로 탈출한 난민 외에도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국내 난민이 최소 71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약 1천 2백만 명으로, 전쟁 전 우크라이나 인구가 약 4천 3백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명 중 1명 이상이 국내·외적으로 난민이 된 겁니다.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도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엔은 또 개전일부터 20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최소 2천 22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전이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보고 접수와 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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