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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송영길 · 박주민 공천 배제…지도부서도 "반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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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전략공천 관리위원회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와 지도부에서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19일) 내부 회의를 거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선 당시 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데다,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당내 반발 기류가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당사자들을 즉각 반발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공천 배제 결정은 이재명 당 상임고문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의미"라며,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가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 역시 SNS에 "전쟁 같은 법사위 중에"라는 짧은 글을 올려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앞서 당 지도부가 서울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만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전략 공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추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 전 대표가 고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당 비상대책위원들은 공천 배제 결정에 반대한다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서울시장) 경선을 하지 않겠다는 건 패배 선언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서울시장 공천을 바로 잡겠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론을 넘겨받아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공천 배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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