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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Pick] 깊은 산속 '수상한 텐트'…덮치니 수천만 원 '떴다 도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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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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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발신]
도리짓고땡 참가자 모집
일시 : ☆월 ★일 ○○시
장소 : △△산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 수상한 텐트에 사람들이 자주 드나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의문의 텐트는 다름 아닌 도박장. 한 판당 수천만 원대의 거금이 오가는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오늘(18일) 단체 도박을 벌인 혐의(도박장 개장 등)로 A(59) 씨를 구속하고 도박장 개장을 도운 B(52) 씨와 참가자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남 무안 · 영암 · 나주 · 장흥 · 강진 일대 야산에 텐트를 치고 한 판당 수천만 원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 텐트 도박장을 설치하고 평소 관리하던 회원들에게 전화 · 문자메시지로 도박 일시와 장소를 통보하고 참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참가 여부를 이들에게 회신한 뒤 수백만 원의 판돈을 들고 도박에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도리짓고땡'이라는 화투 도박판을 벌였으며, A 씨 등은 매회 판돈의 10%를 경비 명목으로 떼가면서 수천만 원 이상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등산로 입구에 경비인력을 배치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 참가자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앞으로도 산도박 일당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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