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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EU 가입 '첫 단계' 심사문서 작성 완료…"공은 EU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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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대통령실 "질문지 완성…EU 긍정 검토 기대"
EU, 6월 23일~24일 회의…후보국 지위 부여 논의
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지난달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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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심사 문서 작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조브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자국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EU 가입의 첫 출발점이 될 질문지(questionnaire) 작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브크바 보좌관은 "오늘 우크라이나 측의 문서 작성을 완료했다"며 "이제는 EU 집행위원회(EC)가 우크라이나 회원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권고안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제 공은 EU 회원국에게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으로, 우리는 가입 협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자격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열리는 EU 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의는 6월23일~24일로 예정돼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질문지를 전달했다.

그는 "이것은 가입 과정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이 유럽을 꿈 꾸는 것처럼 우리도 당신과 함께 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가족에 속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EU 회원 후보국 자격 획득 논의가 "평소처럼 몇 년이 걸리지 않을 수 있지만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식 회원국이 되기까진 긴 여정이 예상된다.

EU 가입을 염원해 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28일 특별 절차를 통한 신속 가입을 요청하며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발트3국 등 일부 회원국과 유럽의회가 이를 지지했지만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정상은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신속 가입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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