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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고래는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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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불확실성에 하락세 지속하는 비트코인···고래는 '매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12% 내린 4만113달러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0.57% 떨어진 3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된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 로빈슨 데일리FX 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 수축을 이끈 지난 3개월 간의 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변동성의 본질과 이것이 비트코인의 특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반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규모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이들을 뜻하는 '고래'가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14일 주주서한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를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 미 극장체인 AMC, 도지코인으로 영화 티켓 결제 허용

미국의 대형 극장 체인 AMC가 가상화폐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사용한 영화 티켓 결제를 허용했다고 IT 전문 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 모바일 앱의 '비트페이' 결제 기능에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AMC 모바일 앱 사용자들은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활용해 최신 영화표를 결제하고 팝콘과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AMC는 지난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의 결제도 허용했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으며 시가총액이 커진 '밈(meme) 코인'이다.

시바견(시바이누)을 마스코트로 하는 도지코인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지원을 받으며 대표적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중 하나로 부상했다. 시바이누는 도지코인 대항마를 자처하며 2021년 개발된 코인이다.

◆수십억 하던 NFT, 1년 만에 수천만원으로 하락...가격 거품 논란

대체불가능토큰(NFT) 가격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35억원에 거래된 NFT '첫 번째 트윗'은 1년이 지난 현재, 경매 입찰 가격이 1400만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NFT란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고유한 정보인 '토큰'으로 발행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데이터(사진, 동영상, 게임 아이템 등)에 고유성을 증명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지난해 블록체인 기업 브릿지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시나 에스타비(Sina Estavi)는 NFT로 출시된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창업자의 첫 번째 트윗을 1630.6이더리움(ETH)에 구매했다.

2022년 4월 현재 이더리움 가치로는 496만3008달러(약 61억452만원)에 이르며, 당시 이더리움 가격이 1이더리움에 약 200만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구매가격은 35억원 정도다.

시나 에스타비 CEO는 지난 4월 7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해당 NFT를 판매하고 수익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트위터를 통해 밝힌 예상 기부 금액은 250만 달러(약 30억원)로, 현재 가치가 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하지만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에서 실제 경매가 이뤄지면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4월 15일 기준 최고 입찰 가격은 3.8이더리움(약 1419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최고 가격으로 입찰한 사용자는 미국의 한 재활용 업체 대표로 알려져 있으며, 보어드에이프 요트클럽(BYAC) 등 유명 NFT를 수집하고 있다.

향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용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판매자가 당시 이더리움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면 두 배 가까운 수익을 냈을 것이라는 자조적인 소리도 나온다.

◆카카오프렌즈 골프게임 '버디샷', 보라(BORA)에서 P2E 버전으로 출시

보라네트워크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메타보라에서 개발 중인 골프 게임 '버디샷(BirdieShot Enjoy&Earn)' 보라(BORA) 플랫폼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메타보라는 카카오게임즈 게임 전문 개발 계열사로,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프렌즈 팝콘', '프렌즈타운', '놀러와 마이홈'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2021년에는 게임 사업을 넘어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 개발, 서비스, 퍼블리싱, 플랫폼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버디샷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골프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P2E 버전으로, 자신만의 골프 팀을 만들고 세계 각지의 골프코스에서 다양한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골프 캐주얼 게임이다.

향후 보라 포탈과 NFT를 접목시킨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게임 내에서 게임 재화인 CON을 획득하고, CON을 보라 포탈에서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우고 이를 NFT로 만들어 사용자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민지·강일용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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