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자영업자들이 방역패스 장비를 처리하는 일이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처분하고 싶지만 쉽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는데,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QR 인증용 태블릿 PC를 설치한 안명순 씨.
방역패스가 지난 달부터 중단되면서 필요 없어진 태블릿 PC의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는데, 위약금을 물어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년 약정을 하고, 만약에 해지할 경우에 할인받았던 금액이랑, 단말기가 저희가 무료로 나간 거거든요. 그게 아마 위약금으로 나갈 거예요."
결국 쓸모가 없어진 태블릿 PC는 서랍 안에 방치해 놓고 있습니다.
[안명순/음식점 사장]
"쓰지도 않고 그냥‥ 어떻게 해요, 할 수 없지. 약정 기간 동안 기다리고 있어야지 방법이 없어요."
다른 음식점 역시 전자식 온도계와 소독기 등 최신 장비들이 한편에서 먼지만 쌓인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강 철/음식점 사장]
"정부에서 이런 걸 갖추지 않으면 벌금이라든지,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니까 저희도 이제 할 수 없이 샀죠. 몇 개월 쓰다가 지금은 (방역패스가) 없어지니까 조금 그렇죠."
이제 와서 처분도 쉽지 않습니다.
너도나도 중고 시장에 내놓다 보니 매물이 쏟아지면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갖고 있는 게 나을 정도로 너무 (중고가가) 저렴하잖아요. 이런 거 준비해서 실행하라 해서 했는데 막상 (다시) 파는 거는 돈도 안 돼요."
방역지침 변경으로 하루 아침에 애물단지가 된 방역 장비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또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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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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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자영업자들이 방역패스 장비를 처리하는 일이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처분하고 싶지만 쉽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는데,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QR 인증용 태블릿 PC를 설치한 안명순 씨.
방역패스가 지난 달부터 중단되면서 필요 없어진 태블릿 PC의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는데, 위약금을 물어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통신업체 관계자]
"2년 약정을 하고, 만약에 해지할 경우에 할인받았던 금액이랑, 단말기가 저희가 무료로 나간 거거든요. 그게 아마 위약금으로 나갈 거예요."
결국 쓸모가 없어진 태블릿 PC는 서랍 안에 방치해 놓고 있습니다.
[안명순/음식점 사장]
"쓰지도 않고 그냥‥ 어떻게 해요, 할 수 없지. 약정 기간 동안 기다리고 있어야지 방법이 없어요."
다른 음식점 역시 전자식 온도계와 소독기 등 최신 장비들이 한편에서 먼지만 쌓인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들여 어렵게 장비를 마련했던 자영업자들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강 철/음식점 사장]
"정부에서 이런 걸 갖추지 않으면 벌금이라든지,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니까 저희도 이제 할 수 없이 샀죠. 몇 개월 쓰다가 지금은 (방역패스가) 없어지니까 조금 그렇죠."
이제 와서 처분도 쉽지 않습니다.
너도나도 중고 시장에 내놓다 보니 매물이 쏟아지면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남숙/음식점 사장]
"진짜 갖고 있는 게 나을 정도로 너무 (중고가가) 저렴하잖아요. 이런 거 준비해서 실행하라 해서 했는데 막상 (다시) 파는 거는 돈도 안 돼요."
방역지침 변경으로 하루 아침에 애물단지가 된 방역 장비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또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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