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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러 '마리우폴' 최후통첩…우크라 "결사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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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남부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대부분 점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투항하면 살려주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하고 결사항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마리우폴 남부 시가지. 건너편에는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항전 중인 공업 단지가 보이고, 그 주변을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포위 중입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한 마리우폴 전역서 우크라이나군을 소탕했다"며 "투항하면 살려주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의 군대가 항복하지 않았고, 이는 협상의 레드라인이라며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데니스 슈미갈/우크라이나 총리 : 마리우폴은 아직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의 군력이 남아 있고, 그들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할 경우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한 재차 시도를 할 수 있다"며 "동부 전투는 전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 총공세를 가했지만 강한 저항에 밀려 퇴각했고, 조만간 동부와 남부 지역 공격을 위해 전역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회원국들에 우크라이나에 신속한 무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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