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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
유럽연합(EU) 수장이 회원국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히 지급할 것을 촉구하고,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 제재와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빨리 전하는 것만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투에서 살아남을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무기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자기방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코는 이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냈고 슬로바키아는 S-300 대공 방어체계를 전달했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주 헬리콥터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쟁이 빨리 끝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최악의 경우 몇 달이나 심지어 몇 년간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U가 준비 중인 여섯 번째 러시아 제재안에 관해서는 "은행업을 계속 보고 있으며 특히 그 안에서 비중이 37%에 달하는 스베르방크를 검토하고 있다"며 "물론 에너지 문제도 계속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U는 다수의 러시아 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렸으나 러시아 석유와 가스의 주 결제 채널인 스베르방크와 가스프롬방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적 이득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푸틴 대통령이 EU로 보내려던 석유 물량으로 다른 시장에서 더 큰 이익을 얻는 일은 발생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석유도 제재할 수 있는 영리한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전쟁범죄에 관해서는 "가해자들이 국제법으로 처벌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국제사법재판소(ICJ) 협력팀을 꾸렸는데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 증거가 매우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 책임이 있다. 그는 공격 명령을 내렸고 손에 조정하는 줄을 다 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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