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하루 새 86명 줄어 913명…중증병상 가동률 50% 밑돌아
60세 이상 비중 24%…86만 7900여명 재택치료·집중관리군 7만여 명
오는 18일부터 영업시간·사적모임 제한 전면해제…이동·모임 증가할 듯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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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황진환 기자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7916명 늘어 총 1621만 275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12만 5846명)보다 1만 7930명 줄어든 수치로 나흘 연속 10만 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주 토요일(9일)과 비교하면 7만여 명이 적고, 2주 전(2일)에 비해서는 무려 15만 명 이상이 감소했다.
앞서 국내·외 대다수 연구진은 수리모델링 분석을 통해 이달 중순~말경이면 주간 일평균 환자가 10만 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가 지금처럼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유행 상황에 영향을 줄 정도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다.
방역당국 역시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당분간 완만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대응과 개인건강 보호 측면에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효율적 방역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제한, 대형 집회·행사에 대한 규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봄철 따뜻해진 날씨와 맞물려 이동·모임은 자연히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해제가 검토됐던 '실외 마스크'는 향후 유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2주 후 재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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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또 이달 25일부터 현행 1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낮추고 잠정 4주 간의 이행기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말에는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없애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체 환자규모의 감소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호흡기 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는 하루 새 86명이 줄어 총 913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4일 1천 명 아래(962명)로 떨어진 이후 전날 37명이 늘면서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8.5%(2825병상 중 1369병상 사용)로 50%를 밑돌고 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52.6%·5348병상 중 2813병상 사용)과 감염병 전담병원의 중등증병상 가동률도 27.5%(2만 4613병상 중 6778병상 사용)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사망자는 여전히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숨진 확진자는 27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889명, 치명률은 0.13%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10일 329명→11일 258명→12일 171명→13일 184명 등 100명대까지 하락했다가 14일 300명대(318명)로 다시 올라섰다.
코로나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비중은 연일 20%를 웃돌고 있다. 이날도 전체 대비 24%(2만 587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3일(21.5%)부터 14일 20.8%, 15일 21.8% 등 나흘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0만 7886명, 해외유입이 30명으로 확인됐다.
국내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만 8118명 △부산 3913명 △대구 4703명 △인천 5606명 △광주 4092명 △대전 3836명 △울산 2147명 △세종 946명 △경기 2만 7480명 △강원 3963명 △충북 4149명 △충남 5274명 △전북 4569명 △전남 4968명 △경북 6152명 △경남 6351명 △제주 1619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8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22명이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지역 23명, 미국 등 미주지역 3명, 아프리카 지역 1명, 오세아니아 지역 2명 등이다. 국적별로 내국인 14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이날 기준 자택에서 격리 중인 재택치료 환자는 총 86만 7926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 관리 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비대면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7만 451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차접종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는 총 4452만 5201명으로 전체 대비 86.8%,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 96.4%다.
3차접종을 완료한 추가접종자는 누적 3300만 241명으로 전체 인구의 64.3%, 성인 기준 74%(60세 이상 기준 89.3%)로 파악됐다.
전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17만 213건으로 하루 전(25만 3344건)보다 8만 3천여 건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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