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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일본, 세계 각국서 '욱일기 광고'…어린이 채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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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홍보나 후쿠시마 농수산물 안전, 일본해 표기 등을 선전하는 광고가 유튜브 등에 계속 올라온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밝혔습니다.

반크는, 최근 캐나다 인도 등 각국 재외동포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제보가 다량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제작한, 욱일기를 일본 전통문화로 홍보하는 영어 홍보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광고로 등장했어요. 심지어 캐나다 어린이들이 보는 유튜브 영상에도 올라있습니다." (캐나다 동포)

"욱일기가 일본 전통 국기이고, 아름다운 거라고 하네요."(인도 동포)

제보자들은 "욱일기를 비롯해 '일본해', '후쿠시마 농수산물 안전' 등의 광고가 지속해서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며 "반크가 나서서 항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반크는 밝혔습니다.

"아이들이 욱일기 광고를 시청하고는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제보자들이 분개했다는 겁니다.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은 유튜브에서 한국어 광고로도 등장해 많은 한국인의 분노를 샀습니다.

반크는 일본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 각국 유튜브에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 제목의 영상을 광고하는 것은 '전범 깃발'인 욱일기의 본질을 세탁하고 미화하려는 음흉한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의 욱일기 유튜브 광고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애플TV+의 드라마 '파친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친코'에는 3·1 운동, 일본의 조선 쌀 수탈, 조선인 강제노역,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 강점기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과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 단장은 "일본이 숨기고 은폐하고자 했던 역사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유튜브가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의 '확성기'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크는 유튜브를 대상으로 욱일기 광고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시정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반크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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