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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노래방에서 붙은 시비, 화해하고 헤어졌는데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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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2명 숨지고, 남편들도 중경상

<앵커>

충남 천안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사촌 형제 부부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아내 2명이 숨지고 남편들도 크게 다쳤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도롯가에 여러 사람이 뒤엉켜 다툼이 벌어집니다.

이윽고 뛰어가는 부부를 한 남성이 뒤쫓아가고 부인이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경찰차와 응급차가 연이어 도착하고,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이 실시됩니다.

천안시 성환읍의 한 노래방에서 귀가를 위해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두 부부에게 50대 남성이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계속 쫓아가며 집요하게 범행을 저질러 부인 2명이 모두 숨지고 남편들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여기서 차 세워놨다가 (피를) 보기만 한 거예요. 처음에는 누가 물을 버렸나 했다가 아니더라고요. 애들끼리 싸움났나 보다 (생각했죠.)]

노래방 화장실에서 부부 일행 가운데 남편 1명과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가볍게 언쟁이 붙었고, 다시 1층에서 크게 다퉜지만 주변에서 말리자 서로 화해하면서 헤어졌는데 피의자가 갑자기 흉기를 갖고 나타나 끔찍한 참극을 벌였습니다.

[김민규/천안 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서로 말리고 해서 헤어졌대요. 미안하다고 서로 사과도 하고. 그 앞에서 별생각 없이 차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사람이 나타난 거죠. }

모처럼 모여 단란한 한때를 보내다가 사소한 시비가 부부 간의 마지막 저녁 자리가 돼버렸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JB 김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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