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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5억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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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돈바스 공격 준비 속 미국과 EU 군사지원 강화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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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럽연합(EU)이 5억3000만 달러(6551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유럽 이사회는 이번 지원안에 대해 "개인 보호 장비, 응급 치료 키트, 연료, 방어를 목적으로 한 군사 방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을 포함해 EU는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총 16억3000만 달러(약2조원)를 지원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준비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더 이상의 고통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도 우크라이나에 7억5000만 달러(약9213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 국방부는 장갑 험비 차량 등 다양한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는 7억5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다만 이같은 지원 방안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지원계획에는 러시아의 화학, 핵공격 시 인력 보호하기 위한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Mi-17 헬리콥터, 해안 방어용 드론, 보호복 등이다.

지난주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7억달러(약 2조1000억원) 상당의 군사원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원이 확정되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24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돈바스로 이어지는 다리를 파괴하고 도로 주변에 장비를 배치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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