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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영국은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178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있는 지역에서 러시아가 민간인을 야만스럽게 표적으로 삼았다는 여러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자칭 총리 등이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 신규 제재 대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부인 등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가족 6명 등을 포함해 총 206명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금까지 올리가르히와 가족 100여명 등 총 1400명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14일부터 러시아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양자 기술, 첨단 소재, 사치품 수출과 함께 러시아 철강제품 수입을 금지한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끔찍한 공격이 벌어진 데 따라 우리는 이 지역의 불법적인 분리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잔학 행위를 한 이들을 제재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을 도운 이들을 계속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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