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수완박 법안 통과되면 국민 큰 고통… 반드시 저지돼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시도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검수완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나라의 모든 상식적인 법조인, 언론인, 학계,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공론의 장에서 이런 식의 만장일치 반대가 있었는지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심지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당선인이 약속한 것이고, 저도 지난 박범계 장관, 추미애 장관 시절 수사지휘권 남용의 해약을 실감했다"며 "제가 취임하더라도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또 자신이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검찰의 연소화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대한민국은 이미 20∼30대 여야 대표를 배출한 진취적인 나라"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제가 거의 50세가 됐고 공직 생활에서 이 분야에만 20년 넘게 근무했다"며 "이런 정도 경력 가진 사람이 나이나 경력 때문에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