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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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3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외교관 출신으로 '국회 외교통'으로 불리는 4선 의원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박 의원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국회 외교통상 통일위원장, 한영협회와 한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외교안보분야의 최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특히 2008년에는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며 조 바이든 당시 미 상원외교위원장(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외교 전략통으로 인정 받는분"이라고 밝혔다. 또 윤 당선인은 "외교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우린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미국 출장 이후 코로나19(COVID-19)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장관 후보자 지명 관련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1956년 서울 종로 출생인 박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77년 11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1978년 외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했고 1980~1983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복무했다. 1985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1993년 영국 옥스퍼드대 세인트 안토니 컬리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0년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공보·정무기획을 담당했다.
2001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공보특보를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16대 국회에서 '정치 1번지' 종로구에서 당선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17, 18대까지 종로에서 3선에 성공한 이후 21대 총선에서 강남구을에 출마해 4선 고지를 밟았다. 18대 국회에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북한인권법 통과 등에 앞장섰다.
박 후보자는 이날 외교부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중인 관계로 국민과 언론 앞에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엄중한 시기에 외교부 장관 지명을 받게 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과제를 언급한 뒤 "외교 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약력
Δ1956년 서울 Δ경기고 Δ서울대 법학 학사 Δ외무고시 11회 Δ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Δ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Δ대통령 비서실 공보·정무비서관 Δ한나라당 공동대변인 Δ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의장 Δ제18대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Δ제16·17·18·21대 국회의원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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