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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문제로 이웃한테서 협박성 쪽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오늘(13일) 고소인 A씨에 따르면 지난 9일 별장이 있는 청주 상당구 가덕면의 한 마을의 공터에 주차했다가 황당한 쪽지를 받았습니다.
차창에 끼워진 쪽지에는 "30년 넘게 내가 주차하던 곳이니 다른 곳으로 차량을 옮겨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차를 세운 곳이 개인 땅이 아님을 확인한 그는 누군가 외지인에게 텃세를 부린다고 생각해 이를 무시했습니다.
그러고는 이튿날 다시 차창에서 2장의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는 "사람 죽이고 교도소 다녀왔다. 나에 대한 도전은 죽음, 비참함 뿐이다. 다시 한번 집 앞에 주차하지 않기를 정중하게 부탁한다. 안 그러면 다 죽는다"는 협박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A씨는 메모 작성자로 추정되는 주민을 어렵사리 찾아내 접촉을 시도했지만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해코지 당할까봐 가족들이 불안해한다"며 고민 끝에 경찰에 작성자를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청주 상당경찰서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예정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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