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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세종대왕이 남긴 음악 유산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개최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1∼2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악단 정기공연으로 '세종의 소리-여민동락'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세종대왕이 백성과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만든 음악인 여민락(與民樂) 관련 악곡을 연주하는 무대로, 송지원 전 국립국악원 연구실장이 해설을 맡는다.
여민락은 원래 '용비어천가'를 노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악보로 꼽히는 '세종실록악보'와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돼 있는데, 여민락만(與民樂慢), 여민락령(與民樂令), 여민락, 해령(解令) 등 4가지 악곡으로 오늘날 전승되고 있다.
'여민락만'과 '여민락령'은 주로 궁중 행사와 임금의 행차, 궁중무용의 반주 음악 등으로 연주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여민락'은 16세기 중후반 선비들에 의해 풍류방 음악으로 수용된 기악 합주곡이며, '해령'은 20세기 초 여민락령을 변주해 만든 곡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 여민락 계통의 4가지 악곡을 연주한다.
이상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이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과 뜻을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2만∼3만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 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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