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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오수 "총장직 연연 않겠다"…배수진 치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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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12일 나이트라인, 검찰 수사 권한을 둘러싼 민주당과 검찰 간 충돌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검찰의 수사 기능이 사라지면 직무를 수행할 의미가 없다면서 총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대검을 통해 '검수완박' 법안 반대 입장을 밝혔던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국 지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수사 기능이 폐지되면 직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만약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7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에서 지검장들은 수사권 폐지에 공식 반대했습니다.

[김후곤/대구지검장 : 구체적 대안도 없이 검찰의 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법안이 성급히 추진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지난해 형사사법제도 개편 이후 범죄를 발견하고도 제대로 처벌할 수 없고 사건 처리 지연으로 국민이 혼란과 불편을 겪는 등 문제점을 절감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국회에 '형사사법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해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회의 전 알려진 안건은 '검수완박' 대응과 검찰 수사의 공정성, 중립성 확보 방안, 두 가지였지만 수사를 못 하게 되면 수사 공정성, 중립성 논의는 의미가 없어 두 번째 안건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 전체의 반발이 최고조에 이른 형국인데, 검찰의 집단 반발이 여당의 법안 추진 움직임을 더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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