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故 윌리엄 웨버 대령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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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한국전쟁의 영웅인 故 윌리엄 웨버(사진)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웨버 대령이 전역 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과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故 윌리엄 웨버 대령.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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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계기에 웨버 대령과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추모의 벽 착공식 때 뵈었던 고인의 강건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고인이 보여주신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인을 포함한 미국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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