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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우크라이나 동부서 러시아군 13km 길이 행렬"…돈바스 전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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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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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13km에 이르는 러시아군 행렬이 포착됐다는 미 CNN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 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되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8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마을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13km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을 보여줍니다.

장갑차와 포, 지원 장비를 견인하는 트럭 등입니다.

최근 서방국가들의 전망대로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포함해 러시아 동부지역에서 대대적 공세를 위해 병력을 이동시키는 정황으로 읽힙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책임자는 CNN에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해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으로 진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당시에도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64km 길이의 대규모 러시아군 이동 행렬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키이우 등의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말,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 있던 병력을 후방으로 철수시켰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돈바스 공격을 위해 군대를 재편성하는 등 최근 병력 정비에 주력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버스·기차 등 이동 수단이 있을 때 떠나라"며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지금도 일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뤄지는 등 전투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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