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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차량 절벽 추락사고로 치매 80대 노인 사망케한 40대 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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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19일 제주 애월읍 해안도로 인근 10m 절벽 아래 해상으로 차가 추락해 동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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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절벽 아래 해상으로 차량 추락 사고를 내 80대 노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쯤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 인근 펜션 주차장에 정차해 있던 차량을 급가속해 중앙선을 넘은 뒤 추락 방지 난간 등을 잇달아 들이받고 높이 10m 정도의 절벽 아래 바다로 추락시켜 어머니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는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탈출해 펜션으로 돌아가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가 노모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 점이 인정되나 어머니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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